골반 및 척추, 사지 방사선 치료

골반 및 척추, 사지 방사선 치료는 악성 종양 치료의 중요한 방법입니다. 골반 부위 치료는 종양의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계획이 달라지며, 주변 정상 조직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합니다. 척추와 사지 치료는 대부분 전이된 종양을 대상으로 통증 완화 및 증상 경감을 목표로 합니다. 두 부위 모두 환자 상태에 맞춘 개별적인 치료 계획이 중요하며, 모의 치료 과정을 통해 최적의 조사 방법과 선량을 결정합니다. 본문에서는 부위별 치료 방법과 모의 치료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자 합니다.

 

골반 및 척추, 사지 방사선 치료

 

골반 부위 방사선 치료

 

 

골반 부위 방사선 치료는 여러 악성 종양을 치료하기 위해 시행되며, 종양의 위치와 진행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집니다. 선량 계획은 종양에 적절한 선량을 조사하면서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일반적으로 감수성 장기(방광, 소장, 직장)의 위치에 따라 4문 조사 또는 차폐물을 사용합니다.

 

난소암의 경우에는 복막 침윤 위험 때문에 대향 2문 조사가 선호되기도 합니다. 방광암은 방광 전체를 조사 면에 포함하며, 조영제를 사용하여 정확한 위치를 파악합니다. 직장, 전립선, 자궁 종양은 골반 중심 부근에 위치하며, isocenter는 전후 IFD의 중심점이 됩니다.

 

 

모의 치료 과정

 

 

모의 치료는 실제 방사선 치료와 동일한 환경에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입니다. 환자분께 치료 과정을 충분히 설명해 드리고, 조영제 사용 목적을 알려드립니다. 환자분은 테이블 위에 편안한 자세를 취하시고, 치료 중 자세 재현이 용이하도록 안정시켜 드립니다. 치료 보조 기구는 조사 면에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합니다.

 

 

전면 조사법

 

환자분은 누운 자세에서 팔을 옆에 붙이십니다.

 

치료 부위와 isocenter 위치를 결정하고, IFD를 측정하여 TSD를 조정합니다.

 

투시를 통해 조사 부위를 결정하며, 골반 전체 조사면 크기는 약 15x15cm입니다.

 

사진 촬영 후 좌우 표시를 하고, isocenter가 변경되면 IFD를 재측정하여 TSD를 다시 맞춥니다.

 

체표에 조사면을 표시하고, 레이저 위치를 표시합니다.

 

위치잡이 그림에 조사 면과 위치 표시점을 기록하고, 조영제를 배출합니다.

 

 

십자화 조사법 (4문 조사)

 

환자분은 누운 자세에서 팔을 가슴에 올리십니다.

 

치료 부위를 결정하고 isocenter 위치를 정합니다.

 

투시를 통해 전, 후방 치료 부위를 결정하며, 조사면은 약 15x15㎠. 정도입니다.

 

isocenter 위치가 변경되면 두께를 재측정하여 측면 표시 위치를 교정합니다.

 

갠트리를 측면으로 돌려 측면 조사면을 결정하며, 조사면은 약 10x15㎠.가 됩니다.

 

측면 사진을 촬영하고, 조영제를 배출한 후 체표에 조사면을 표시합니다.

 

 

회전 조사법

 

환자분은 누운 자세에서 팔을 가슴에 올리십니다.

 

치료 부위를 결정하고 isocenter 위치를 정합니다.

 

투시를 통해 isocenter 위치를 정하고, 정면과 측면 사진을 기본으로 관심 각도에서 추가 촬영을 실시합니다.

 

체표에 isocenter를 표시하고, 체표 단면도를 작성합니다.

 

골반 부위는 대개 2문, 4문 또는 회전 조사로 치료하며, 회전 조사는 isocenter 법으로 시행됩니다.

 

체표 단면도는 조사면 중심축 면으로 작성하고, 필요하면 관심 영역을 추가합니다.

 

CT나 MRI를 이용하면 여러 면의 체표 단면도를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척추 및 사지 방사선 치료

 

 

척추 및 사지 방사선 치료는 대부분 전이된 종양을 대상으로 시행됩니다. 따라서 완치보다는 통증 경감이나 증상 완화 목적의 대증적 치료가 주를 이루며, 정해진 치료 방법보다는 환자 상태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특히 대증적 치료 시에는 방사선 치료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량 및 치료 계획을 신중하게 수립해야 합니다.

 

등뼈는 엎드린 자세에서 SSD 법을 이용한 후면 1문 조사(또는 2문 조사)를 시행하며, 허리뼈와 천장관절은 역 T자 조사 면으로 대향 2문 조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와 사지는 통증 경감 및 증상 완화를 위한 대표적인 대증적 치료 부위입니다. SSD 법을 이용한 1문 조사나 SAD 법을 이용한 대향 2문 조사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환자분들 대부분이 거동하기가 불편하거나 자세 재현이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스펀지나 다른 보조 기구를 사용하여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자세 재현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조 기구 사용은 치료 시 자세 재현 시간을 줄이고 재현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합니다. 척추 치료 시 조사 부위가 커서 한 조사 면에 모두 포함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적절한 크기로 분리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때 분리된 조사 면이 겹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문 조사 및 대향 2문 조사법

 

 

SSD 법을 이용한 1문 조사는 선속의 중심을 체표에 두는 치료법으로, 조사면 크기 및 각종 치료 정보 등을 체표에서 얻습니다. 반면 SAD 법을 이용한 대향 2문 조사는 isocenter 위치가 치료 부위 두께의 중간 점에 있으며,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환자분께 과정을 충분히 설명해 드린 후 치료 목적과 환자 상태를 고려하여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합니다.

 

2. 치료 부위를 정한 후 필요하면 보조 기구를 제작하여 사용합니다. SSD 법의 1문 조사는 선속의 중심이 체표에 있지만, 대향 2문 조사는 중심이 환자분 중간 깊이에 위치합니다.

 

-이때 TSD = FAD - 1/2 IFD이며, 특정 깊이에 isocenter가 위치할 경우에는 TSD = FAD - 중심축까지의 깊이가 됩니다.

 

3. 투시하는 경우 사진 촬영 전 관심 영역에 납줄 등으로 표시한 후 촬영합니다.

 

4. 촬영 후 필름에 방향 표시를 하고 체표에 조사면 정보를 표시합니다.

 

5. 모든 자료를 차트에 기록하고, 자세 및 얼굴 사진을 촬영합니다.

 

 

누운 환자의 후-전면 조사법

 

 

전신 상태가 양호하지 못하여 엎드린 자세를 취할 수 없지만 누운 자세가 가능한 환자분의 척추 및 사지를 치료하고자 할 경우에는 환자분을 누운 자세로 하고 갠트리를 후면에 위치시켜 조사합니다.

 

1. 환자분께 과정을 설명해 드린 후 치료 목적과 환자 상태를 고려하여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취하도록 합니다.

 

2. 치료 부위를 정한 후 필요하면 보조 기구를 제작하여 사용합니다.

 

3. 갠트리를 180도 회전시켜 후면에서 투시하면서 조사 부위와 조사면을 결정합니다. 척추와 같은 일부 장기는 전-후 영상과 후-전 영상이 다르게 보이므로, 투시나 사진 촬영 시에는 조사면 방향에 주의해야 합니다.

 

4. 촬영 후 필름에 방향 표시를 하고 체표에 조사면 정보를 표시합니다.

 

5. 모든 정보를 차트에 기록하고, 자세 및 얼굴 사진을 촬영합니다.